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몽상(최성규) 2024. 10. 29. 11:48

#1

한때의 블로그는 타임캡슐이 되었고 내 방과 가방 속엔 건조하게 넘겨받은 유인물만 가득하다.

한때의 살갑던 사람들은 새삼스럽게 낯설고 이제와 깨달은건 내게 친구가 없다는 사실. 

 

#2

좋았던 순간이 늘어갈수록 싫은 것도 늘어가고 고만고만한 것들은 단기기억상실.

총체적 게으름이라는 진단에 이르렀다.

 

#3

옷차림은유목민하지만뼛속까지농경민. 말한마디 발걸음 하나 어설픈 이유다.

쓰자. 까불지말고. 쓱쓱. 서글프면서글프다고욕이마려우면욕을하고외로우면외롭다고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