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디여행다녀왔어 어떤영화보고왔어 하면.
"누구랑?"
응? 어. 혼자.
"혼자? 왜? "
어. 갑자기 가느라고. 대체로 그렇게 하는데.
"에그.."
내가 뭘. 봐봐. 책을 읽을 때 누구랑 같이 읽지 않는 것처럼 영화도 여행도 그럴 수 있어야 하는거야.
"그래도. 끝나면 심심하잖아. "
그건 그렇다. 근데 누가 그걸 모르냐. 딱히 같이 갈 사람도 갑자기 시간을 내주는 사람도 없어서 그렇다 왜.
"거봐."
그 말이 듣고 싶은 거다. 젠장.